결혼 준비 중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예단비’입니다.
누가 먼저 보내야 하나? 금액은 얼마가 적당할까?
요즘도 꼭 해야 하는 걸까? 이런 고민들, 참 많죠.
특히 예단을 주고받는 순서나 예단비 규모는 지역과 가정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보니,
작은 오해로도 양가 간 갈등이 생기기 쉬운 민감한 부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통 예단 문화부터 요즘 실용적인 예단비 트렌드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예단이란? 꼭 해야 할까?
예단은 원래 신부 집에서 신랑 집에 감사의 뜻으로 보내는 혼례 예물이에요.
전통적으로는 한지에 싸서 ‘혼서지(혼인서약서)’와 함께 전달하며,
고급 포장과 예물로 체면을 갖췄던 의식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간소화돼서,
📌 ‘현금 예단비 + 간단한 예물’ 형태로 바뀌는 추세예요.
✅ 요즘 트렌드: "형식은 간단히, 마음은 깊이"
예단비, 평균적으로 얼마 정도 보내야 할까?
예단비는 정해진 기준이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신랑 집에서 제공하는 혼수·신혼집 규모에 맞춰 신부 집에서 예단비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너무 과하거나 적은 금액은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아래 표처럼 관계별·상황별 평균 금액대를 참고해 보세요.
예단비 금액 기준 (2025 기준)
전세 지원 없음 | 300만 원 이하 | 간단한 예물로 대체 가능 |
소형 전세 지원 | 300만~500만 원 | 백화점 상품권으로 전달하는 경우 많음 |
신혼집(자택) 마련 | 500만~1,000만 원 이상 | 예단비+예물 함께 전달하는 비율 높음 |
🎀 예단비 외에 한복, 반상기 세트, 명절 선물 등은 별도 항목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단 주고받는 순서|누가 먼저? 어떤 걸?
예단은 기본적으로 신부 집 → 신랑 집으로 먼저 보내는 것이 원칙이에요.
하지만, 그 이후엔 신랑 집도 예단 답례품(이른바 '예단함' 또는 ‘예단비 돌려주기’)을 준비합니다.
기본 흐름
- 신랑 집에서 혼수/집 마련 등 협의
- 신부 집에서 예단 준비 후 전달
- 신랑 집에서 예단 답례(예단비 일부+예물 세트 등) 전달
✅ 요즘은 예단비를 절반 돌려주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신랑 집에서도 부담을 덜어주려는 흐름이 반영된 문화입니다.
예단 구성품, 어떻게 챙겨야 할까?
과거엔 한지 포장, 사방상자, 화문석 등으로 고급 포장을 했지만
요즘은 간단한 돈봉투, 상품권, 한복 상자 등 실용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 예단 구성 예시:
- 예단비(현금 or 백화점 상품권)
- 한복 상자 (시부모용 or 부부 공동)
- 수예품 or 반상기 (선택사항)
- 인사편지 또는 혼서지 (있으면 정성 가득)
- 고급 홍삼세트 or 예물과 함께 포장
💡 고급 백화점 상품권을 선호하는 이유는, 신랑 부모님이 직접 필요한 걸 살 수 있어 실용적이기 때문이에요.
예단 갈등 없이 현명하게 준비하는 법
- 양가 예단·예물 예산을 미리 오픈해서 협의하기
- 전통보다 실용 중심으로 간소화하기
- 부모님 세대와 대화 시 ‘체면보다는 실속’을 강조하기
- 예단 대신 공동 예물·혼수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음
- ‘예단 안 주는 결혼’도 점점 늘고 있음 (요즘은 예단생략도 일반화)
✅ 요약 체크리스트
예단 전달 주체는 신부 집이다 | ☑️ |
금액은 상황에 따라 300만~1,000만 원까지 다양하다 | ☑️ |
예단비는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많이 전달한다 | ☑️ |
예단을 먼저 보내고, 답례로 예단비 일부를 되돌려받는다 | ☑️ |
요즘은 예단 생략도 가능하며 사전 협의가 중요하다 | ☑️ |
마무리하며
예단은 ‘정답’이 있는 문화는 아닙니다.
중요한 건 양가가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의미 있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이에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실속 있게, 정성스럽게 준비하면 어떤 예단이든 그 마음이 가장 값지겠죠.